자신의 여인이 공격당하는데도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고 당황하기만 하는 모습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복수의 꽃, 사랑을 피우다 의 전개가 빠르긴 한데 이 남자의 역할이 좀 애매하네요. 청의 여인이 검을 휘두를 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뭔가 행동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마지막에 표정이 변하는 걸 보니 뭔가 숨겨진 계획이 있는 건 아닐지 기대됩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앉아있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각 인물들의 의상과 장신구가 시대극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주고 있어요. 특히 청의 여인이 검을 휘두를 때 옷자락이 휘날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복수의 꽃, 사랑을 피우다 는 시각적인 면에서도 정말 공을 들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촛불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이 마치 그림 같아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공격을 당했을 때의 공포 표현이 너무 리얼해서 보는 저도 함께 무서웠어요. 옷이 찢어지고 울부짖는 장면에서 그 절망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복수의 꽃, 사랑을 피우다 에서 이 배우의 감정 표현력이 정말 돋보이네요. 단순히 소리만 지르는 게 아니라 눈빛과 표정 전체로 공포를 표현하는 모습이 전문 배우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청의 여인이 검을 잡는 손가락의 위치나 힘의 조절이 정말 전문적으로 보여요. 아마 무술 훈련을 받은 배우가 아닐까 싶네요. 복수의 꽃, 사랑을 피우다 의 액션 장면들이 단순히 화려하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제 검술의 기본을 따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검을 휘두를 때의 각도와 속도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감탄했어요.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상황의 긴박함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요. 특히 청의 여인이 검을 휘두르기 직전의 정적과 그 후의 음악 변화가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복수의 꽃, 사랑을 피우다 는 사운드 디자인에서도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아요. 촛불이 흔들리는 소리와 옷자락 스치는 소리까지 세심하게 담겨있어서 현장감이 살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