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구경꾼인 줄 알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뻗어 에너지를 쏘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인간은 처음이라 라는 대사가 나올 때쯤엔 이미 그의 정체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표정과 압도적인 무공이 공존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마지막에 그가 내뱉는 한마디가 모든 갈등을 정리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상대방이 아무리 강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여주인공의 눈빛이 인상 깊었다. 창을 들고 맞서는 장면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인간은 처음이라 라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멋졌다. 비록 힘에 밀려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단순한 장신구인 줄 알았던 허리띠가 사실은 중요한 열쇠였다는 반전이 놀라웠다. 남주인공이 그것을 차고 있을 때는 위압적이었는데, 여주인공이 그것을 빼앗아 드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인간은 처음이라 는 말처럼 권력의 상징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소품 하나에도 스토리가 담겨 있어 몰입도가 높았다.
금색 옷을 입은 남자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처음엔 비웃다가 점점 당황해하는 얼굴 표정 변화가 너무 리얼해서 웃음이 나왔다. 인간은 처음이라 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힘을 과신하다가 결국 당하는 모습이 사이다였다.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함이 있고, 그의 과장된 리액션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적절히 조절해준다.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창이 부딪히는 순간의 타격감이 훌륭했다. 인간은 처음이라 는 설정 속에서 무공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판타지 요소를 잘 살렸다. 특히 소년이 에너지를 모으는 장면과 여주인공이 창을 휘두르는 동작이 매우 역동적이었다. 빠른 편집과 함께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는 액션 시퀀스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