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마다 등장하는 할머니의 지팡이 휘두름이 정말 통쾌합니다. 인간은 처음이라 에서 보여주는 가족애가 이렇게 깊을 줄 몰랐어요. 소년을 보호하려는 할머니의 필사적인 모습과, 그 뒤를 이어 소년이 힘을 발휘하는 연결고리가 자연스럽습니다. 악당이 당황하는 표정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이런 사이다 전개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거죠.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처음에는 거만하게 웃더니, 소년의 힘이 폭발하자마자 날아가는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시원합니다. 인간은 처음이라 의 액션 연출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놀라서 뒤로 물러나는 장면까지 디테일하게 살아있어서 몰입감이 대단하네요. 정의가 구현되는 순간을 이렇게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다니 감탄스럽습니다.
어린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위기에 처하자 눈빛이 달라지는 게 정말 무섭고도 멋져요. 인간은 처음이라 에서 이 소년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궁금해집니다.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주변 공기가 진동하는 듯한 연기력이 놀라워요. 머리에 쓴 장신구도 평범하지 않아서 뭔가 특별한 혈통이나 비밀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네요.
싸움을 말리려는 듯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회색 옷 여인의 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워요. 인간은 처음이라 에서 조연들의 표정 연기까지 신경 쓴 게 느껴집니다. 소년이 힘을 쓸 때마다 그녀의 표정이 안도에서 경악으로 바뀌는 게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여주죠. 단순히 구경꾼이 아니라 이야기의 중요한 연결고리 같은 존재감이 인상적입니다.
소년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과 악당을 감싸는 검은 연기의 대비가 시각적으로 정말 훌륭합니다. 인간은 처음이라 의 제작비가 어디에 쓰였는지 알 것 같아요. 저예산 단극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높네요. 소년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에서는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눈이 즐거운 작품이에요.